Sermons by 박기서 목사

1120 of 170 items

< 목회서신>5월31일 “내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by

“따르릉~~, 따르릉~~” 토요일 오후에 주보를 맡겼던 인쇄소에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주신 내용 중에 주일 오전 예배 설교제목이 빠졌더군요? 설교제목 좀 알려 주십시오.” “그렇습니까? 제목은 `여호와는 내 목자시니`입니다.” 평소에 설교제목을 길게 쓰셨기에 인쇄소 직원은 이상하다는 듯이 물어 보았다. “그것뿐입니까?”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목사님이 약간 늦게 도착하셔서 곧바로 어제 준비한 설교를 하기 위해 강단에 […]

< 목회서신>5월24일 “기독교의 능력은 성령의 능력”

by

여러 해 전에 어떤 사람이 미국에 와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추종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 방법은 가정에서 만든 ‘로자리오 묵주’(rosary)였다. “매일 아침 이 작은 줄을 어루만지며 ‘나는 날마다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중얼거리면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라는 그의 황당한 주장에 그토록 많은 사람이 놀아났던 것이다. 기독교는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권능은 다른 세계로부터 […]

< 목회서신>5월17일 “부활의 계절이 지나기 전 생각해야 될 일”

by

Rev.Thomas Kim 시골집에서 불이 나면 외양간의 소를 끌어내는 것이 큰 일 입니다. 소가 절대로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센 장사도 끌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소의 여물통을 엎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가 ‘이제는 이곳에 소망이 없구나. 이곳에는 더 이상 내가 먹을 것이 없구나’라고 생각하는지 제 발로 밖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

<목회서신> 4월5일 : “부활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

by

스칸디나비아에 페드로라는 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페드로의 어선은 나뭇잎처럼 표류했습니다. 칠흑 같은 밤, 페드로는 파도와 강풍에 맞서 몇 시간을 싸웠으나 방향과 기력을 모두 잃고 자포자기한 상태였습니다. 바로 그때 먼 곳에서 강렬한 불기둥이 솟구쳤습니다. 불기둥은 곧 육지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페드로는 사력을 다해 […]

<목회서신> 3월29일 :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by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달력도 없고 신문도 없는 “까띠뿌난” 마을에 손톱에 때를 묻히며 그는 서 있다   십자가도 초라한 예배당 모퉁이에 뽀얀 살의 내가 부끄러이 고개 숙이니 곱슬머리 맑은 눈의 그가 잘 왔다 인사 한다.   내가 기다리던 그가 나를 기다리던 그가 온 마을을 사랑으로 불을 밝히고 함께 노래하자 한다.   함께 부르는 노래 가락 […]

<목회서신> 2월22일: 사순절 묵상 집 “빈자리의 평안” 중에서

by

사순절은 늘 바쁘고 분주한 일상 그 속에서 건성거리기 쉬운 우리의 믿음을 돌보며 진정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따른다는 것 이름 하여 신앙생활이란 무슨 주문처럼 입으로 그분의 이름을 되뇌는 것만은 아니겠지요.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교회 공동체를 통해 얽혀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교회 일을 많이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

<목회서신> 2월15일: 동독의 장벽이 무너지던 사건

by

1989년 11월 9일은 동독의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지 28년 만에 무너진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런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당시 샤봅스키(GunterSchabowski)라는 동독 정치국 대변인의 말실수와 이를 잘못 해석한 기자의 오보로 인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샤봅스키는 동독의 해외 여행법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동독 시민의 해외여행이 당국의 허가를 받고 어느 국경 검문소에서도 출국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

<목회서신> 2월8일: 엘리야의 제자요 친구 엘리사

by

엘리사는 위대한 인물에게 가려진 채 자신의 일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항상 엘리야가 먼저였고, 그 다음이 엘리사였다. 엘리야가 길을 내면, 엘리사는 그 길을 넓혔다. 엘리야는 불같은 선지자로 사납게 생겼으며 낡은 가죽옷으로 자신을 감싼 채 광야에서 살았다. 엘리사는 유복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도시에서 살았고 가정의 안락함을 즐기며 살았다. 엘리사의 대부분의 사역은 전임자의 굉장한 명성에 가려져 있었으며, 엘리야가 사라진 […]

<목회서신> 1월11일 : 소리가 나는 곳에는 생명이 있다.

by

9.11 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붕괴된 다음에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비슷한 구조 작업을 하였습니다. 구조대원 들이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을 때 제일 먼저 소리를 찾습니다. 잔해 속에 만약에 생존자가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에게 의식이 있다면 비록 다리가 부러졌을지라도, 몸이 상했을지라도 뭔가 소리를 낼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잔해 속에서 […]

<목회서신> 12월21일 : 잃어버린 것을 어디서 찾을까?

by

이웃사람이 보니 엽 집 사람이 대문 앞 가로등 아래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뭘 찾고 계십니까?” “열쇠를 잃어 버렸다오.”  두 사람은 함께 쭈그리고 앉아 잃어  버린 열쇠를 열심히 같이 찾고 있었다. 한참 찾아도 열쇠가 보이지 않자 이웃 사람이 물었다.  “열쇠를 어디서 잃어 버리셨나요?” “집안에서요.” “허! 그런데 어째 집밖에서 찾고 계십니까?” “여기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