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by 어성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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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절과 촛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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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교회력(church year)의 시작인 강림절입니다. 강림절은 대강절(待降節) 혹은 대림절(待臨節)이라고도 합니다. 매해 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주일부터 성탄절 전야까지의 4주 동안의 기간이 강림절에 해당되고, 그 사이에 총 4번의 주일이 포함됩니다. 강림절이 영어로 Advent라는 단어입니다. 이는 라틴어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는데, “ad(to)”와 “ventire(come)”의 합성어로 어원적으로 보면, “오다(come to)”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강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

“하나님 자녀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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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진 기독교 고전이 바로 천로역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6/13) 개봉된 CBS영화 <천로역정 : 천국을 찾아서>를 오늘 단체 관람하기 앞서, 아껴 두었던 천로역정 책을 다시 한 번 꺼내서 죽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리스천”이라는 주인공이 멸망도시를 떠나 새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데요. 그 여정 중에 크리스천이 “신실”이라는 순례자와 함께 […]

“절망의 탄식이 감사의 탄성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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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적인 딜레마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위대한 사도였던 바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선을 행하려는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이 없노라(I want to do what is right, but I can’t.)(롬 7:18)”고 고백합니다. ‘원하는 나’와 ‘행하는 나’ 사이의 간극(gap)이 있어요. 선을 행하려는 원함은 있지만,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내면의 영적 딜레마입니다. 정말이지 우리도 […]

“의롭다 여기시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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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청년 시절, 청년부 담당 목사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죄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손을 들어 주세요” 그러자 여러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럼, 혹시 의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손을 들어 주세요!” 또 몇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죄인인가요? 아니면 의인인가요? 바울은 로마서 1장 18절부터 3장 20절까지, 이방인, 유대인 할 것 없이 모두 죄인임을 […]

“참회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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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수여, 주님의 가르침을 받고 보니 저희 마음속의 어두움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습니다. 저희는 살인자입니다. 저희는 간음을 했습니다. 저희가 무죄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 세상의 불완전한 법에 비추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성낸 것이 몇 번이며, 형제를 원망한 일도 얼마나 많았는지요. 친구를 미련한 놈이라고 부르고, 바보라고 욕하며 오히려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이성을 보고 음욕을 품었던 적도 많았고 음담패설은 […]

“율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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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J. 매허니는 율법주의를 ‘접시 돌리기’로 비유합니다. 그리스도인 가운데 율법주의에 매여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성경 읽기의 접시를 돌리고, 기도의 접시를 돌리고, 전도의 접시를 돌리고, 전도의 접시를 돌리고, 구제의 접시를 돌립니다. 온갖 접시를 다 돌립니다. 그런데 저쪽에 있는 접시가 흔들흔들 떨어질 것 같습니다. 재빨리 달려가 그 접시를 다시 돌립니다. 그러자 이쪽에 있는 접시가 또 흔들거립니다. […]

“땅에 떨어져 죽는 밀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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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신석구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 중 제일 늦게 참여한 인사가 되었다. 그의 표현대로 “맨 나중에 참가했기에 한 일은 아무것도 없으나”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의지와 열심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렬했다. 그가 서명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형제’가 그를 만류하며 “제가 이 문제로 어떤 선생께 여쭈었더니 그 선생님 말씀이 시기상조라고 합니다.”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이른 […]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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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롬 6:16) 나를 지배하는 세력을 점검하려면 가장 먼저 그 세력에게 스스로 기꺼이 순복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의 종이라면 언젠가 나 자신에게 순복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책임은 오직 내게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이는 […]

“멀티태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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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든지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 놓고 그래픽 작업을 한다든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할 때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할 수 없다. 비즈니스 코치인 데이비드 크렌쇼의 말이다. “멀티태스킹은 거짓말이 맞습니다. 그런데도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이 세상 사람들 대다수가 그걸 진심이라고 믿고 있죠. […]

“주께서 무엇을 해주시기를 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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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눅 18:41). 당신을 번민하게 할 뿐 아니라 당신 때문에 남들이 번민하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언제나 당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앞서 가는 자들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저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눅 18:31). 예수님과 얼굴과 얼굴로 직접 뵐 때까지 난감한 문제 속에서 계속 외치십시오. 상식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우리가 처한 어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