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삶의 동기는 자신의 뜻을 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한 성도는 우연한 상황을 믿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종교적인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으로 나누지도 않습니다. 그가 어떤 상황 가운데 던져진다고 할지라도 그 상황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주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내려놓습니다. 성령의 뜻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삶의 영역 속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않으면, 성령님은 계속 우리가 그리스도를 드러낼 수 있도록 같은 상황으로 이끄십니다. 영적인 성도는 자신의 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지만,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자들은 자신이 이룬 일을 영화롭게 합니다.
반면에 성도는 그의 모든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제자들의 발을 씻든 무엇을 하든, 우리는 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실현하려는 동기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분야는 예수님의 생애에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가장 천한 일에서까지 아버지와의 관계를 나타내 실현하셨습니다. “예수는…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수건을 가져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요 13:3-5). 영적인 성도의 목적은 “그분을 알려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그곳에서 주님을 알아가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믿음의 길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이 땅에 나를 실현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온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섬길 때에도 종종 그 섬기는 동기가, 뭔가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그것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결단코 영적인 성도의 자세가 아니며, 우리의 목적은 언제나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실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 오스왈드 챔버스, 「주님은 나의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