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말이면서도 하기 어려운 말 3가지가 있다.
① 나는 모릅니다.
② 나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③ 내 잘못이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말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되고,
직책이 높아지면서는 더 더욱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어른이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어렵고,
선생이 학생에게 말하기가 어렵다.
상관이 부하에게 말하기가 어렵고
조금이라도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에게 말하기가 특히나 어렵다.

사람들은 “나는 모릅니다.”는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이 말을 하면 자신이 못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될 것을 염려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서슴없이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용기이고 인격이다.

“나는 도움이 필요합니다.”는 말 역시 마찬가지이다.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인 양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어차피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다.
어느 누구도 타인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도움이 필요할 때에 기꺼이 도움을 요청하고 또 도울 수 있을 때에 서슴없이 도와주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이치이다.

“내 잘못입니다”는 말도 그러하다.
자신이 하는 말실수나 허물이 없다고 유능한 사람이 아니다.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노라면 도전은 있기 마련이고 그 도전을 극복하여 나가노라면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착오가 있게 되었을 때에 기꺼이 인정하는 것이 참된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