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수 24:15).
의지라는 것은 사람의 전인격적인 행위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의지를 포기할 수 없으며, 의지를 행사해야 합니다. 순종도 의지로 해야 하고 성령을 받는 것도 의지로 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리의 비전을 주실 때 문제는 ‘주께서 무엇을 하실 것인가’가 이니라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주님은 이미 커다란 계획을 우리 앞에 놓아 두셨습니다. 이때 내가 해야 할 최선은 지난 날 하나님의 손길이 내게 임하였을 때 내가 무엇을 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구원 받았을 때, 처음 주님을 보았을 때, 혹은 진리를 깨달았을 때를 기억해 보는 것입니다. 그때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충성하는 것이 쉬웠습니다. 성령께서 당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실 때 그 순간들을 기억하십시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이 결정은 마음과 뜻을 다해 신중하게 내려져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당신의 다른 모든 것은 공중에 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결정은 오직 당신과 하나님 사이의 일입니다. 이 결정을 내릴 때 혈육과 의논하지 마십시오. 새로운 도전이 주어질 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점점 더 빠져 나갑니다. 이때 우리에게 긴장이 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다른 성도들의 의견이 중요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점점 당신이 취하는 결정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결국 당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디로 인도하시든 주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그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고백하십시오. “제가 충성하겠습니다.” 주 예수님께 충성을 선택하는 즉시 당신은 당신 자신을 부인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상의하지 말고 단지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십시오. “저는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제 뜻을 다하여 충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께 충성하는 사람들을 귀히 여기십시오.
-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주님은 나의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