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칡덩굴을 거두려고 붙들었는데 그게 하필 그늘에서 자고 있던 호랑이 꼬리였습니다.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린 거죠. 깜짝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호랑이가 나무를 흔들었습니다. 나무꾼은 놀라서 그만 손을 놓았고 나무에서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떨어진 장소가 호랑이 등이었습니다. 이번엔 호랑이가 놀라 몸을 흔들었고 나무꾼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호랑이가 나무꾼을 떨어뜨리려고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꾼은 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호랑이 등을 더 꽉 껴안았습니다.
마침 한 농부가 무더운 한 여름 날씨에 밭에서 일하다가 이 광경을 보고는 불평을 합니다.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해도 사는 게 이 꼴인데 어떤 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아도 호랑이 등만 타고 다니니 어디 살겠는가?” 하고 팔자타령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호랑이 등을 붙들고 있는 나무꾼이 농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자신과 비교한 다른 사람의 삶이 더 좋아 보이십니까? 나를 이웃과 비교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여기에 불평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귀중한 것은 모르고 남이 가진 것의 외형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 40년 동안 감사를 몰랐습니다. 그것은 지금 광야의 삶과 먹을 것이 조금 더 넉넉했던 애굽의 삶을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광야의 삶이 노예로서 누리는 애굽의 배부름과 어찌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라를 지나 신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양식이 부족하자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 16:2-3). 결국 이 불평과 원망의 무리는 시체가 되어 광야에 뉘어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축복을 빼앗기고 맙니다. 비교하면 모두가 불행해지지만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면 우리는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에 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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