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나라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국정농단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한국 사회의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와 폐단들이 드러났습니다. 한국 사회도 이제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라는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밀알 교회도 지난 한 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점에서, 2017년을 시작하며 올해의 표어를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로마서 12장 2절)로 정했습니다. 왜 우리가 변화해야 할까요? 로마서 12장 2절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위함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영적인 분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변화를 경험할 때, 비로서 하나님의 뜻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변화에는 세 가지 원리가 필요합니다. 첫째, 변화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Don’t copy the behavior and customs of this world!”(NLT) 이 세대는 어떻습니까? 물질만능의 시대요,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무너진 때입니다. 이러한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을 과감하게 거부하는 것이 바로 변화의 시작입니다. 둘째, 변화는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 NLT 영어 성경에는 “by changing the way you think”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관점(a human point of view)”(고후 5:16, 쉬운, NLT)에서 세상을 바라 보던 것을 “하나님의 관점(God’s point of view)”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사고방식의 전환입니다. 변화는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셋째, 변화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입니다. “Let God transform you into a new person.”(NLT) 이것이 바로 로마서 12장 1절에 나오는 “그러므로(therefore)”의 신앙이요,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에 나오는 주님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붙어 있으면 됩니다. 그분에 안에 거하면 됩니다. 결코 변화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는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시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 그분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 하나님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이 나라에 행하실 변화를 기대합시다. 변화는 이미 여러분 안에 시작되었습니다. – 어성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