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의 저자 데이비드 그레고리(David Gregory)는 복음의 진수를 그의 저서를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주인공 닉 코민스키는 교회와는 담 쌓고 살던 무신론자였습니다. 어느 날 발신인이 ‘예수’ 라고 되어 있는 초대장이 도착합니다.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였습니다. 장난기 많은 친구들이 벌인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고 찾아간 주인공은 자신이 예수라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 신앙적 진리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때 예수가 말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은 오직 예수를 통해 받느니라. 하나님의 사랑만이 공의를 이룬다.” 예수는 닉의 명함 뒤에 마더 테레사의 이름을 맨 위에 적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래에 악한 히틀러의 이름을 쓰고 선을 그었습니다. 닉의 이름은 테레사 쪽 가까운 곳에 적고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말하십니다. “조그마한 명함 안에 모든 눈금을 넣을 수 없지만, 어쨌든 히틀러는 여기 있다. 당신은 여기 쯤 있고, 테레사는 여기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준이 얼마나 높은지 아는가?” 예수는 명함을 테이블 위에 세웠습니다. “시카고의 고층 빌딩 시어스 타워의 맨 아래 주춧돌에 이 명함을 놓는다고 가정해 보자. 하나님의 기준은 타워의 꼭대기 즉 100층의 높이에 있는 것이다.” 그때 닉이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의하면 테레사와 히틀러는 결국 같은 수준이란 말인가요?” “아니다. 히틀러는 악랄했고, 테레사는 자비를 베풀었으니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테레사의 선행 역시 하나님과의 격차를 메우기엔 히틀러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 두 사람 모두 죄인이고 그 공력에 따라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다.” 닉은 잠시 생각을 한 후 “그렇다면 누구도 그 기준에 못 미치겠네요?” 예수께서 대답합니다. “자신의 쌓은 공적으로는 어림도 없다. 하나님의 기준은 한 치도 모자람이 없는 완벽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 죄를 짊어지셨고, 죄 값을 치루기 위해 목숨까지 버리셨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정의는 충족되었고 우리를 향해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그러기에 우리는 구원의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만 하면 된다.” 닉이 말합니다. “알 수가 없네요. 성경에 보면 십자가에서 죽은 사람은 예수이지 하나님이 아니잖아요?” 예수가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하나님이다.” 사랑의 하나님은 예수의 희생을 통해 우리의 죄를 속량해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로 말미암은 복음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