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절입니다.
강림절은 성탄절 전 4주간 동안 성탄절을 준비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크리스마스는 Christ (그리스도) 와 Mass (미사) 의 두 말이 합하여져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원래는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 온 날로 기억된 주현절이 (1월 6일)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지켜져 왔었는데,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350년부터 당시 로마인들이 섬기던 태양신의 날인 12월 25일이 예수님의 생일로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원래 “태양신 축제일” 로 해가 가장 짧은 동지가 지나고 낮이 조금씩 길어지는 때를 기해 태양신을 기리던 날이었습니다. 이 날이 세상의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일로 새롭게 해석되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재해석 되어 성스러운 날로 지켜졌던 성탄절이 요즈음 다시금 원래의 모습인 세속적인 축제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적 냄새를 없앤다고 모든 공적인 인사에는 “Merry Christmas” 라는 말 대신 “Happy Holiday” 라는 말을 쓰는 것이 “옳은 일”이 되어 버렸고, 예수님의 탄생 그림보다 가족사진으로 대체된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예수님보다는 가족을 위한 휴일이 되어 버린 성탄절의 모습을 또한 엿보게 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강림절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 됩니다. 이 시대에 예수님의 오심을 가장 의미 있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기도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나의 삶을 돌아보고 새롭게 정돈해 보는 시간으로서 강림절의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지켜 가야 합니다.
- 김태준 목사( 샬렘UMC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