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성령강림절을 맞이하여 성령대망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와서 처음 맞이하는 성령대망집회인데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집회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마침 지난 주중에 한 성도님과 이번 성령대망집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대화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집회를 하면 늘 참석하시는 분들만 참석하십니다. 항상 안 오시는 분들은 아예 집회에 대한 마음이 없으셔요.” 이 말을 듣고 마음 한 켠이 씁쓸해 졌습니다.
문득 누가복음 14장에 나오는 “큰 잔치의 비유”(눅 14:16-24)가 떠올랐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잔치할 때가 임박해서 다시 한 번 종을 보내 잔치에 참석할 것을 상기시켜 주며, 모든 것이 준비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초대받았던 사람들은 너도 나도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한결같이 사양을 합니다. 나름 그 이유가 현실적이기도 하고, 합당해 보입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잔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제 천국 잔치가 마련되었습니다. 행여라도 마치 남의 잔치인양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잔치의 초대 받은 주인공입니다. 그 어떤 것도 은혜 받는 일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십시오. 그리고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회를 앞두고 은혜 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도 거저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120명의 제자들이 마가에 다락방에 모여 기도했던 열흘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사모하는 마음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함에 대한 갈급함이 있으십니까? 은혜에 대한 간절함이 있으세요? 간절함이 있다면, 기도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준비된 심령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부어 주십니다. 여러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그 120명이 되어 주십시오.
- 어성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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