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글 속으로 다니며 전도하던 선교사의 고백입니다. 산속 어느 마을로 전도하러 들어갔습니다. 그 마을을 영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무당이 다가 왔습니다. 선교사는 기겁을 하였습니다. 몸은 골리앗같이 크고 눈은 소 눈처럼 컸습니다. 얼굴에 색칠을 하고 옷은 울긋불긋하게 입었습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습니다. <죽기 전에 당장 나가!> 선교사는 겁이 났습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도망치다시피 빠져 나왔습니다. 선교사는 한 달을 금식하며 예수님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힘이 생겼습니다. 자신만만한 권세가 생겼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 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 10;17-19) 이런 말씀들을 의지하였습니다. 확실히 믿어졌습니다. 한 달 후 다시 그 장글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그 거인 무당이 또 나타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난번에는 도로 돌려보냈는데 이제는 죽여 버리겠다.> 그리고 달려들었습니다. 선교사는 눈을 크게 뜨고 달려드는 그를 째려보았습니다. 그 무당은 갑자기 주춤하더니 땅에 얼어붙었습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 하고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선교사가 눈을 마주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 그는 땅바닥에 푹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데굴데굴 굴러 버렸습니다. 그 마을이 이 사건으로 복음화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