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는 인생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이 방향이라고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중요하다고들 말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방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와 함께 가느냐입니다. 즉 동행의 문제입니다. 비록 지금까지 내 인생의 방향이 좀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주님과 함께 동행한다면, 인생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서 내 인생의 잘못된 방향을 친히 바로 잡아 주실 것입니다.

단,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내 곁에 동행하고 계시는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이라는 말이 NLT 성경에서는 “walking in close fellowship with God”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곁에 함께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내 인생 길을 걸어 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뜻이 같아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부지런히 조율(tuning)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내 인생의 속도나 방향도 모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생의 꿈을 품고, 목표를 정하기 전에, 주님과 동행하고 깊이 교제하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께서 친히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 동행 시리즈를 마감하며, 어성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