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미다스 왕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한 가지만 말하라고 했습니다. 욕심 많은 왕은 자기가 만지는 것은 모두가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즉시 효력이 나타났습니다. 왕이 정원의 바위를 만지니 바위가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덩이로 변했습니다. 기르던 강아지와 공작새에게 손을 대자 모두 금덩이로 변했습니다. 미다스 왕은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왕비에게 알리기 위해 내전으로 달려갔습니다. “여보, 이제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오”하며 사랑스러운 왕비를 껴안는 순간 왕비는 누런 황금덩이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왕비를 잃은 왕은 자기의 욕심을 후회했으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나친 욕심이 낳은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말해줍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나쁜 속성 중 하나가 바로 욕심입니다. 때로는 이 욕심이 건전한 경쟁이나 삶의 활력을 위해 필요한 측면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욕심은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비극적인 결과를 낳게 합니다.
성경은 명예와 물질, 그리고 정욕에 대한 욕심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과 삼손은 정욕에 대한 욕심 때문에 비극을 가져온 인물이요, 아나니아나와 삽비라 부부, 엘리사의 종 게하시, 가롯 유다 등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실패한 인물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갖는 욕심 중에 대표적인 것은 아마 물질에 대한 소유욕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디모데전서 6장 7-9절은 지나친 물질의 사랑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물질에 욕심내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전체를 책임지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공급하시는 하나님,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4장 19절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도 채워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늘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매일매일의 생활을 책임질 테니 이틀 분 사흘 분의 양식을 욕심내지 말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 분으로 만족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해 염려하거나 욕심내지 말고 늘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확신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21세기 인터넷 선교방송 매일 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