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대해 생각할 때, 기도 응답이라는 주제만큼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도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다릅니다. 하나님은 기도 응답보다는 기도를 통한 교제에 더욱 관심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기도를 응답 받는 것만큼 신나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가 늘 바로바로 응답되지 않습니다. 때론 오랫동안 기도한 것이 응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과연 무슨 이유로 응답이 없는지에 대해서 진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님이 쓰신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Too Busy Not to Pray)”라는 책을 보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들에게 주는 몇 가지 원칙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첫째, 요청이 잘못된 것이라면, 하나님은 “안 돼”라고 말씀하신다.(If the request is wrong, God says, “No!”) 둘째, 아직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천천히”라고 말씀하신다.(If the timing is wrong, God says, “Slow!”) 셋째, 당신이 틀렸다면, 하나님은 “성장하라”고 말씀하신다.(If you are wrong, God says, “Grow!”) 넷째, 하지만, 요청도 올바르고, 시기도 적절하며, 당신도 올바르다면, 하나님 은 “좋아”라고 말씀하신다.(But if the request is right, the timing is right and you are right, God says, “Go!”)

이 원칙은 물론 정답은 아니지만, 응답 받지 못한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우리에게 제공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도의 계절 가을에,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교제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어성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