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선교 초창기에 영적 대각성을 경험했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시작하여 1907년 평양에서 절정에 이른 부흥운동이었습니다. 이 영적 대각성은 1903년, 선교사였던 하디 목사(R. A. Hardie)의 회개를 시작으로 일어났다고 합니다.
하디 목사는 당신의 다른 선교사들처럼 우리 민족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선교에 임했습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열등한 민족으로 생각했고 그렇게 대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경회를 하는 도중 이러한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되었고, 이후 성도들 역시 죄를 고백하게 됨으로 영적 부흥이 일어난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단순히 남을 미워하거나 질투한 일, 남을 훼방한 일 외에도 도적질, 살인, 강간과 같은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는 사람들의 수가 매우 많았습니다. 이런 죄의 고백으로 인하여 일본 경찰이 범인을 잡으려고 교회로 찾아오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1904년 3월, 서울 잣골교회(오늘의 자교교회)에서 있었던 부흥회 기간의 기록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야말로 가장 놀라운 집회였다. 깊은 죄의식으로 온갖 추악한 죄들을 고백했고 훔친 재물들을 돌려주었다. 우리 교인 대부분은 처음으로 죄가 어떤 것이고 죄 사함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 결과 참석했던 사람들은 새 삶을 살게 되었고 축복을 얻게 되었다. 이 집회를 통하여 우리가 확신하는 바는 성령께서 한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현재의 구원을 확신하고 증거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회개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요나 선지자는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자기 죄를 고백함으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회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마지막 때가 오기 전,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동안 온전한 회개를 이루어 하나님이 베푸시는 복을 누려야 합니다.
- 유기성,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의 행복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