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 14:12).
기도는 더 위대한 사역들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자체가 “더 위대한 사역”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준비나 고차원적인 능력을 상식의 차원에서 행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의하면, 기도는 내 안에 있는 구속의 기적이 역사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 안에도 구속의 기적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는 구속의 열매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구속의 열매는 나의 기도의 수고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의 고통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오직 어린아이 같은 자만 기도에 응답받으며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는 자는 응답받지 못합니다.
기도는 전투입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경을 어떻게 섭리하시든 상관없이 당신의 의무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나는 쓸모 없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런 태도를 지니면 실제로 쓸모가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디에 두시든지, 어떤 상황에서라도 언제나 주님께 끊임없이 호소하며 기도하십시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우리는 스릴을 느끼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영적 이기심의 가장 강한 표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수고해야 하는데 주께서는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마 9:38).
일꾼이 일을 한다는 것은 흥분할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인의 생각을 구현하는 일은 일꾼이 합니다. 주님의 생각을 구현하는 자들은 바로 일하는 성도들입니다. 당신이 기도로 수고할 때마다 주님이 보시기에는 반드시 결과가 발생합니다. 당신이 단지 예수 그리스도께 지시를 받은 대로 습관적으로 기도했는데, 어느날 베일이 벗겨지면서 당신의 기도에 의하여 추수된 영혼들을 보게 될 때 그 놀라움이란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주님은 나의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