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에릭슨 타다는 셀 수 없이 많은 이유로 우리 부부의 영웅이다. ‘조니와 친구들’(Joni and Friends)이라는 장애인 지원 사역 단체의 창립자인 타다는 17세에 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되는 중증 장애인이 됐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3기 유방암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타다에게도 장애와 질병의 지독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왜? 도대체 왜요?’라고 울부짖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 역시 하나님과 화해했다.

‘하나님이 선하시고 뭐든 하실 능력이 있다면 왜 당신을 고쳐 주시지 않았을까요?’ 타다는 자주 받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음 글을 썼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개입보다 고난을 통한 친밀함으로 곧장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 저는 이 유방암으로 주님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1년 전, 심지어 6개월 전에도 볼 수 없었던 그분 인격에 관한 것이 지금은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전 여전히 자라고 변화되고 있는 겁니다. … 사람들이 치유에 관해 물어보지만 전 육체의 치유보다 마음의 치유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관한 제 게으른 태도, 제 지독한 교만을 없애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기주의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런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이런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타다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하나님은 좋아하시는 것을 이루기 위해 싫어하시는 것을 허락하신다.” 어떻게 이런 고백이 나올 수 있을까? 필시 그것은 실제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싫어하시는 것(독생자의 폭력적인 고난과 죽음)을 허락하신 십자가 사건을 누구보다도 깊이 의식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리라.

- 스캇 솔즈(SCOTT SAULS), 「예수님처럼 친구가 되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