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301310 of 343 items

<목회서신> 2012년 11월 18일 : 가짜 광해가 진짜광해보다 더 잘한 이유

광대 노릇하던 사람이 왕을 닮았다는 이유로 끌려가 가짜 왕 노릇을 합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하고 대종상을 휩쓴 ‘광해, 왕이 된 남자’라는 영화에 나오는 가짜 왕은 진짜 왕이 마음 놓고 자리를 비운 채 유흥을 즐기거나 살해 음모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목적의 단역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왕이 심각한 병으로 드러눕자 그 가짜는 예정보다 길게 왕 노릇을 하게 되는 것으로 그 […]

<목회서신> 2012년 11월 11일 :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

성경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며 도전을 갖게 하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듯이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없어도 잘 통합니다.  강철 왕 카네기가 그가 은퇴할 때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후계자가 누가 […]

<목회서신> 2012년 11월 4일 : 소원을 들어 주는 병(甁)

임금님이 백성을 위해 큰 잔치를 열고, 성안의 모든 사람을 초대했다. 그런데 어느 집에 병으로 걷지 못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가족들은 그를 부축해서 궁전까지 가려고 했지만 도중에 아버지가 너무 힘들다면서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나는 더 이상 걷지 못하겠다. 그러니 너희들이나 갔다 오렴. 나는 여기서 너희들이 올때까지 앉아서 기다리겠다.” 이를 딱하게 여긴 하나님이 사람으로 변장을 하고 내려와 노인에게 말했다. […]

<목회서신> 2012년 10월 28일 : 숲과 나무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남의 말에 귀가 솔깃하다 보면 재앙을 당할 때가 있잖아요. 어느 숲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그런 얘기예요. 추운 겨울날 불씨 하나가 꺼져가고 있었어요. 새 장작도 더 이상 없고, 여행자들의 발길도 뚝 끊어지고 말았어요. 불은 점차 기운이 없어져 갔어요. 자기의 종말을 내려다보면서 불이 숲에게 말을 건넸어요. “숲아, 숲아, 네 운명은 왜 그렇게 가혹하니? 잎이라고는 하나도 […]

<목회서신> 2012년 10월 21일 : 까마귀와 암탉

전쟁이 났습니다. 난리가 났지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피난 짐을 꾸리느라 야단법석이 났습니다. 적은 벌써 가까이 왔어요. 벌통 안의 벌떼를 들여다 본 적이 있나요? 적은 마치 벌떼처럼 전 도시를 점령하고 이 도시의 마지막 성벽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걸음이라도 더 적에게서 떨어지려고 모두가 발버둥치는 그런 급박한 순간에 까마귀만이 태연했어요. 여느 때처럼 […]

<목회서신> 2012년 10월 14일 : 아버지의 눈물

월터 반게린은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다. 그는 자기 아들과의 다음과 같은 경험을 책에 썼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매튜`라는 아들이 만화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하루는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몇 권 훔쳐 왔다. 그 사실을 발견한 아버지는 아들을 엄하게 꾸중했고, 그를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을 반납했다. 매튜는 도서관 직원에게도 단단히 꾸중을 들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여름에 아들이 책방에서 만화책을 또 […]

<목회서신> 2012년 10월 7일 : 나의 신앙에 아킬레스건은?

그리스 신화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킬레스가 태어나기 전에 그 어머니가 제우스에게 찾아가, 자신의 아들이 어떤 칼이나 창이나 불에도 해를 당하지 않는 강인한 몸을 갖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제우스는 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테베 강에 푹 넣었다 꺼내면 그렇게 되리라고 그녀에게 일러주었습니다. 아킬레스의 어머니가 그대로 했더니, 정말로 아킬레스는 불사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물이 묻지 않은 […]

<목회서신> 2012년 9월 30일 : 나의 조국을 버릴 것인가?

다음은 ‘폴 니그럿’ 이라는 루마니아 목사의 이야기다. 임상심리학 전문가로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비밀경찰이 나를 따라다녔다. 그들은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지 알아내려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나는 목사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목사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목사가 되도록 인도하셨다. 1988년, 비밀경찰의 엄청난 박해로 나는 손과 왼쪽 발이 마비되고 말았다. 어느 날 우리가 없는 […]

<목회서신> 2012년 9월 23일 : 거룩한 분노와 겸손한 순종

‘거룩한 분노’는 예수님의 분노 또는 정의를 위한 공분(公憤)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사실 예수님처럼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거룩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내게 거룩한 분노는 희망사항이요 기도제목이기도 하다.  요즘은 거룩한 분노의 유사품이라도 좋으니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향해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제는 더 이상 어찌할 […]

<목회서신> 2012년 8월 19일 : 운명이 엇갈린 두 사람

1950년대에 노벨상을 받은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알버트 슈바이처이고 또 한 명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알베르 까뮈다. 당시 노벨 상금으로 슈바이처는 아프리카에 병원을 지어주었다. 얼마나 복된 인생인가? 반면에 까뮈는 파리 근교에 별장을 짓고 그 별장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얼마나 허무한 인생인가? 진짜 능력 있는 삶을 원하면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