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서 무엇보다도 재미있었던 것은 존 웨슬리의 책에 대한 사고방식이다.
어느 감리교회 역사가의 말에 의하면 요한 웨슬리는 371종이나 되는 저술을 출판 했다고 한다(그 가운데30종은 동생 찰스와의 공저이다.) 더욱이 그는 해마다 누구보다 더 많이 전도하였고 누구보다도 더 많이 설교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우디’는 책을 읽거나 쓰거나 하고 있지 않으면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없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요한 웨슬리 역시 그러했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는 자기 조수라든가 전도자들에게 책을 읽도록 그것도 끊임없이 읽도록 열심히 권하고 “매일 오전 동안을 또는 24시간 가운데 적어도 5시간을 독서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누군가가 ”그렇지만 난 책 읽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데 대해서 웨슬리는 ”그렇다면 좋아하도록 힘써야지요. 그렇게 안 된다면 전도자를 그만두고 원래의 장사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게요“ 라고 조금은 심한 말투로 대답하고 있다. 연구자 또는 학자가 되어 지식을 흡수하는 일 없이 전도자로서 지식을 남에게 계속 주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웨슬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책 읽기를 강요한 것은 조수라든가 전도자들에 대해서만이 아니었다. 모든 신도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감리교회 교인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은총의 사업은 한 세대도 못 가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라고 말하고 또한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아는 그리스도인이다.“ 라고도 말하고 있다.
-윌리암 바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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