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497주년 기념주일)

오늘의 종교 개혁적 교회란 어떠한 것인가?

개혁자의 정신을 본받아 그대로 행하는 교회입니다 개혁자의 정신은 사도 바울에게서 나왔으며, 그리스도 자신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조직이나 제도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종교개혁의 교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교회는 성서 교회입니다. 집이나 사무실 한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늘 사용하고 우리 안에 살아 있고 또 우리의 생활을 인도하는 책인 성서입니다.

종교개혁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생활 가운데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자유를 누립니다. 종교개혁의 교회는 일하고 활동하는 종교인 삶의 교회입니다. 이러한 종교의 실존적인 면은 개혁자의 사상 가운데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생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우리와 같이 계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심령의 집인 교회의 명성을 더욱 더 부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전진을 하여야 합니다. 롯의 아내와 같이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지 않기 위하여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아무도 시간을 되돌리지 못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과거라도 우리에게 족한 것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새 시대에 처하여 그리스도교적인 낙관주의와 리얼리즘과 소망을 가지고 새로운 전진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금년의 종교개혁 기념일을 맞아야 할 것이며 또한 이 날을 정신적인 면에서 항상 살아 있는 개혁자와 만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새 과제이며 따라서 오늘의 도전이기도 합니다. 주의 일에 힘쓰되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며 굳은 결단을 가지고 전진할 것입니다.-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