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거리를 걸어온 사람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이 무엇이냐고 신문기자들이 질문을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물없는 광야를 홀로 외롭게 걷는 것이었습니까?” 이 질문에 그는 머리를 가로 저었습니다. “그러면 가파른 산길을 기어 올라가는 것이었나요?” 역시 그는 머리를 가로 저었습니다.
”그렇다면 발을 헛딛어 진흙길에 빠졌던 때었습니까? 아니면 엄습하는 추위였습니까?”
그 보도여행자는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내 신발 속에 숨어들어간 모래였습니다.” 이 대답은 전혀 뜻밖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었습니다.
요즈음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이 시간도 마음의 무거운 고통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까? 심령의 억눌림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환경입니까? 혹은 다른 사람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내 생활 속에 숨어 들어온 ‘자그마한 죄’때문입니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내가 숨기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내가 다 해볼 수 있다는 고집, 혹은 나만이 아는 숨겨진 어떤 죄…그런 것들은 아주 사소한 것 같아도 나를 지치고 넘어지게 하는 가장 무서운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이를 가로막고 내 영혼의 생기를 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즉시’빼내야 합니다. 어떻게요? 예수님께 진실하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그의 보혈로 나를 씻어주시고 내 맘 깊은 곳으로부터 기쁨과 생기를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 가져오지 않아도 될 만큼 작은 죄악은 없습니다. 또 주님께 가져올 수 없을 만큼 큰 죄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