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외로움에 친구하나 필요한데

너 였음 해, 안되겠니?

외로운 날에는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어 위로가 되고

그리운 날에는 살며시 손을 잡아

서로의 가슴에 꽃을 피워 행복이 되고

그렇게 이 험한 세상 꿈꾸듯이

이해하며 용서하며 감사하며,

살아온 날보다는 살아갈 날들을

사랑으로 물들이며 살아가고 싶은데,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해가 지는 저녁에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늘까지 같이 갈 수 있다면

내 외로움에 친구하나 필요한데

너 였음 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