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이 보니 엽 집 사람이 대문 앞 가로등 아래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뭘 찾고 계십니까?” “열쇠를 잃어 버렸다오.” 두 사람은 함께 쭈그리고 앉아 잃어 버린 열쇠를 열심히 같이 찾고 있었다. 한참 찾아도 열쇠가 보이지 않자 이웃 사람이 물었다. “열쇠를 어디서 잃어 버리셨나요?” “집안에서요.” “허! 그런데 어째 집밖에서 찾고 계십니까?” “여기가 더 밝으니까요.” 현대인들은 모두 안에서 잃어 버린 것들을 밖에서 찾으려고 안달이다. 그래서 가정을 잃어버린 가장(家長)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가정을 위한답시고 분주히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과 단란한 대화를 나눌 시간은 고사하고 가족을 대면할 기회조차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성현은 말했다. “네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잃어 버렸을 진데 성전(聖殿)에 가서 하나님을 찾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도시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기 맘에 드는 좋은 교회를 찾기 위해 이교회 저 교회를 헤메고 있다고 한다. 심령 안에서 잃어버린 신앙을 허울 좋은 밖에서 찾을 수 있으랴. “너는 여호와를 만날만 할 때에 찾으라. 가까이 게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이사야 55:6-7) 어떤 사람이 열쇠를 잃어버렸다. 며칠 동안 찾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찾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그는 자기가 열쇠를 잃어버렸다는 사실 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는 열쇠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어른들 가운데는 나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들도 어렸을 적에는 모두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그 착한 양심을 잊어버렸을까? 리고 언제부터 그 착한 양심을 찾으려 는 마음조차 잃어버렸을까? 그리고 언제인가 부터 그 착한 양심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을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 -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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