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세바스찬 바하“

요한 세바스찬 바하는 11명의 아들과 9명의 딸을 둔 아버지로서도 유명하지만, 현대 음악의 아버지로서도 더 유명합니다. 그는 1685년 3월 23일 독일 투링기아 주 아이센나흐에서 출생했습니다. 같은 시대 유명한 헨델보다 2주일 정도 늦게 태어난 것입니다. 그의 가문은 4대째 내려오면서 음악에 특별한 재간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동안 바하 가문에서 배출된 음악가는 50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바하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큰 명예를 얻게 한 것은 라이프치히에 있는 동안 작곡한 종교에 관한 곡들입니다. 이 기간 중에 그는 수많은 성가, 칸타타와 수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바하는 엄격한 루터교 신자였는데… 그는 늘 “모든 음악의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보내고, 사람에게 즐거운 감정을 솟아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그는 음악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다고 믿었고, 음악을 주의 영광을 위해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 만민의 죄를 홀로 감당하시고, 누구든지 못 박혀 돌아가신 구주만 믿으면 구원 얻게 된다는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믿음과 확신은 특별히 마태 수난곡에 여실히 나타납니다. 모든 예술의 최고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곡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친히 계시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받으신 고난에 대한 마태의 음악적 묘사는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산으로 향해 가시는 것을 보고 있던 무리들의 마음속에 일어났던 그리스도의 온유하심과 사랑에 대한 감격이 바로 바하의 심령 속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바하가 만일 자기 생애에 있어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이처럼 강렬하지 않았더라면 도저히 그는 경건한 감정을 그의 음악에서 나타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 믿음으로 산 위인들/월터 어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