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명료한 감사의 인식을 심어 주는 한 미국 변호사의 실화가 있다. 존 크랠릭(55년생)은 LA주의 대법원 판사를 역임한 30년간 법조계에 종사한 변호사이다. 그러나 2007년 변호사로 일하던 사무실은 망해가고 있었고,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고, 아들과의 사이는 멀어졌고, 은행계좌는 텅 빈 막다른 상황에 몰려, 남은 것이라고는 외로움과 우울증뿐이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사업에서나 총체적으로 파산에 직면한 이 변호사는 심리적 공황에서 ‘감사’를 생각하게 된다. 절망과 방황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할 줄 알기까지는, 너는 네가 원하는 것들을 얻지 못하리라’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음성을 듣게 된다. 그 당시 아들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받은 그는 그 속에서 삶의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365 감사편지’를 시작했다. 달리 다른 방도가 없었던 그는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편지 쓰기를 시도해 보기로 한다. 그 순간 시작된 ‘감사편지 프로젝트’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하루에 하나씩 매일 쓴 평범한 카드에 있는 그대로의 정직함을 담았고 직장 동료, 가족은 물론,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손수 쓴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효과는 금전적인 이득에서부터 동료애와 내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즉각적이고 다양했으며 그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존이 그의 365통의 감사편지 쓰기를 마쳤을 때 몸무게는 줄어 있었고, 사업은 번창했으며, 자식들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친구들과도 다시 연락되었으며, 이밖에도 긍정적이고 심오하며 매우 놀랄만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일단 실험적으로 시작한 이 감사 편지는 즉각적이며 연쇄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는 그 동안 삐걱거렸던 모든 인간관계는 물론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던 사업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극적인 반전까지 가져온다. 존은 자신의 이 놀라운 경험을 모아 ’365 땡큐’(한국경제신문)에서 전하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인이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었기에 더욱 흡인력이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평범하거나 고달픈 삶 속에서도 감사할 거리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진실 되게 전하고, 감사의 삶을 실천하면 감사는 감사를 불러들인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매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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