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배가 통과한 후 다리를 미처 내리기도 전에 신호를 잘못 이해한 기차가 다리로 진입했습니다. 강가에서 놀다가 기차가 들어오는 것을 먼저 본 간수의 아들이 수동으로 다리를 내리려고 다리 위로 올라갔다가 그만 실수하여 기계 틈에 끼이게 되었습니다. 기차에 타고 있는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아버지는 무서운 고통 끝에 결단을 내리고 다리를 내리고 맙니다.
기차는 아들의 위로 지나가고 아버지는 통곡하며 그곳으로 달려가는데 기차의 승객들은 그들의 생명을 위해서 얼마나 위대한 희생과 사랑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잡담을 하고 술을 마시고 카드놀이를 하면서 다리 위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승객들처럼 살지는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 밑에서 무심하게 살지 말고 나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하였는지는 알고 느끼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그리스도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명상해 봅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