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 우리가 너무 자주 별다른 고민이나 생각 없이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가 그것입니다. “은혜”라는 말은 습관처럼 우리의 입과 글을 통해 수없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이 들은 설교와 오랫동안 먼저 신앙생활을 하시는 연륜 있는 분들의 입을 통해서 어떤 상황 하에 고백하는 “은혜”라는 말이 저절로 습득되어 왔습니다. “아! 이런 상황에서는 믿는 자라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 받았습니다.” “다 은혜지요.”라고 고백하는 거구나!” 그렇게 해왔습니다.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지요!” 사업이 잘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병이 낫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자신이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등등. 이 “은혜”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이 나 좋은 식의 환경을 두고 그렇게 고백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사업에 실패하여 가난하게 살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온 교회가 기도 열심히 하지만 병들어 죽기도 합니다. 십일조 열심히 해도 가정은 더 어렵고 안 되는 일이 계속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 “은혜”라는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상관없이 주어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기 때문에 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의 은혜 받는 일이 다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은혜 받을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그 기회를 지금 붙잡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은혜 베풀 만한 때에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 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