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며 도전을 갖게 하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듯이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 없어도 잘 통합니다.

 강철 왕 카네기가 그가 은퇴할 때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가, 누구를 후계자로 지정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계자가 발표되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카네기의 비서였던 “스압”라는 사람이 후계자로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압은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이 전부였습니다. 회사의 임시직인 청소부로 입사한 사람입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스압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만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청소를 했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인정받아서, 정식 직원이 되고, 카네기의 비서가 되고, 후계자까지 되었습니다. 카네기는 “평생을 바쳐서 이룩한 강철회사를 누구에게 맡겨서 자신이 하던 일을 하게 할 것인가?” 하고 많은 고민을 하며 택한 마음에 든 사람은 스압 이었습니다. 카네기의 마음에 100% 들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카네기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카네기는 스압을 후계자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렇게 카네기는 안심하고 일을 맡기게 되었고, 스압은 회사 경영자가 되었고, 회사는 카네기의 경영 방침에 따라서, 계속 경영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어도, 카네기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 쓰시고 계십니다. 다윗에 대해 증언하시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보니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임을 알았다.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을 그가 이룰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